내과

대장암과 대장용종의 관계

대장 내시경검사를 하다보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에 하나가 대장용종입니다. 크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뉩니다. 용종(polyp;폴립)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대장용종은 7~10년 뒤 대장암으로 이행되기도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폴립(용종)이라는 전암병변을 거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선종성폴립이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이행되는 기간은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소견, 이형성의 정도, 용종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약 7~10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용종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암의 전구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서 대장암의 대부분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시경 시행시에 용종제거술로 간단히 제거 가능

1969년 일본의 ‘신야’라는 외과의사가 세계 최초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이후로 많은 내시경 전문의사들이 대장 내시경을 이용한 용종제거술을 해오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의 크기가 5mm이상이면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하지만 5mm보다 작을 때는 바로 제거하지 않고 관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종일 경우는 크기에 관계없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용종이 5mm보다 작으면 간단히 조직검사를 시행해 집게 모양의 겸자를 이용하여 제거하며, 5mm이상의 용종은 용종 절제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은 올가미를 이용한 절제와 점막 절제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용종이 점막에서 줄기를 갖고 튀어나와 있으면 올가미 모양의 절단기를 이용해 제거하고, 이와 달리 줄기가 없는 용종은 용종 밑에 생리식염수와 염색약을 희석한 용액을 주입하여 용종을 부풀려서 정상 조직과 분리시킨 후 올가미에 전기를 통하게 하여 절제합니다.